[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무릎을 탁 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9일 03시 00분


○ 알파고 제로 ● 알파고 제로
7국 7보(100∼113)

흑 ●는 강렬한 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타협을 위한 수다. 흑은 중앙 두 점을 잡고 백이 살아갈 때 103으로 우하 흑을 보강한다.

백 104가 좋은 연결 방법. 여기서 흑이 참고 1도 1로 두면 백 2로 깨끗이 연결한다. 이어 백은 선수를 잡고 4의 요충지를 차지한다.

흑 105를 선수하고 107로 둔 것은 과감한 돌진. 과하게 느껴지지만 알파고가 이렇게 치고 들어갈 때에는 퇴로를 미리 확보해 뒀을 것이다.

백 108은 외부 탈출로를 차단한 것. 흑 109, 111로 끊어서 버틸 때 백 112가 놓이자 흑 두 점이 탈출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 순간 놓인 흑 113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참고 2도를 보자. 백 1, 3으로 응수하면 흑 4, 6으로 움직여 만만치 않다. 만약 백 7부터 수상전을 감행하면 흑 14까지 백이 한 수 부족이다.(10=○) 그렇다면 흑 113에 백은 어떻게 응수해야 할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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