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여름, 스피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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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 지음·문학동네

영우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때 그건 오직 한 사람이 날 거부한 것이었지만 나는 세상 모든

사람으로부터 거절당한 기분이 들었다. 왜 그건 잘 구분이 되지 않을까. 그 마음이 나를 괴물로 만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애써 구분하지 않았을까.…하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너한테 다시는 휘둘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나’를 떠난 영우에 대한 감정을 곱씹는 장면. 사랑의 기억과 경험을 세밀하면서도 거침없이 쓴 소설집.
#여름 스피드#김봉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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