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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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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4 03:00
2018년 7월 14일 03시 00분
입력
2018-07-14 03:00
2018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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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우 지음·시공사
그의 사랑은 눈송이 같을 거라고 해원은 생각했다. 하나둘 흩날려 떨어질 땐 아무런 무게도 부담도 느껴지지 않다가,
어느 순간 마을을 덮고 지붕을 무너뜨리듯 빠져나오기 힘든 부피로 다가올 것만 같다고.
그만두려면 지금 그래야 한다 싶었지만 그의 외로워 보이는 눈빛에서 피할 수가 없고, 그건 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해원이 책방을 운영하는 고교 동창 은섭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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