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로 중앙의 주도권은 흑에게 넘어갔다. 대신 좌변 흑 말이 백에게 꽤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백 26 이하는 응수타진인데 30이 교묘한 치중. 덥석 참고 1도 흑 1로 백 한 점을 잡다가는 큰코다친다. 백 12까지 크게 수가 나 바둑이 끝나버린다. 흑 31로 자중하는 것이 정수.
백 32로 차단해 좌변 흑의 생사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공격 와중에도 백 34로 침착하게 이득을 보는 알파고. 이때 흑이 참고 2도 흑 1처럼 반격에 나설 수는 없는 걸까. 결론은 백 14까지 흑에게 탈출로가 없다는 것. 따라서 흑 35로 곱게 사는 것 역시 정수다.
백 36으로 흑 대마를 공격하자 흑 37, 39로 연결하려는 액션을 취한다. 하지만 백 40으로 외부와의 통로는 차단됐다. 그렇다면 안에서 살아야 하는데 좁은 좌변에서 흑이 두 집을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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