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이글거리는 충남 서산의 공군 20전투 비행단 활주로. 더위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아스팔트 위로 KF-16 전투기 편대가 미끄러지듯 착륙합니다.
이 비행기는 착륙 후 정비사의 최종 점검을 마친 KF-16 전투기는 사람처럼 시원한 물 샤워(?)를 한 뒤 격납고로 이동합니다. 왜 그럴까요? 더위에 한껏 달궈진 기체를 식히려는 걸까요?
항공기의 이런 물 샤워를 전문 용어로 CWR(Clear Water Rinse)라고 하는데요. 샤워 이유는 더위가 아닌 부식 때문입니다. 해상 임무를 마친 항공기들이 염분으로 뒤덮이는 바람에 이에 의한 부식을 막기 위해 등장했죠. 항공기 외부에 고압의 물을 뿌리면 염분과 이물질이 깨끗하게 세척된다고 하네요.
사람과 달리 항공기들은 무더위에 무척 강합니다. 높은 고도에서 운항하는 항공기들은 영하의 기온 속에서 작전을 펼치기에 지상의 폭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더위와는 관계가 없다지만 항공기에 시원한 물이 뿌려지는 모습만 봐도 시원하시죠? 이를 통해 대리만족이라도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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