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쟁이 강아지였던 짱구.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 이웃의 사랑까지 듬뿍 받으며 15년을 함께 지낸 반려견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꾸 약해지더니 결국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가족은 입 밖에 내지 않지만 짱구의 빈자리가 너무 슬프다. 특히 할머니는 부쩍 말수가 줄었다. 짱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웃의 말에도 차마 사실을 얘기할 수 없다. 짱구가 천국에서 가족을 기다리며 행복하게 지낼 거란 믿음만이 유일한 위안이 될 뿐.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가족의 충격과 아픔, 그리고 그 상처를 조금씩 치유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담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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