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 ◎으로 하변 흑 진에 흠집을 냈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백 98, 100으로 잡혀 있는 듯한 돌들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흑 105로 참은 것이 정수. 기분 같아선 참고 1도 흑 1로 계속 밀고 싶다. 이렇게 두면 실리는 조금 더 벌지만 흑 7을 둬야 해 후수를 잡게 된다.
흑 107 때 백은 한 수 더 두면 하변 돌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알파고제로는 하변보다 중앙 백 석 점을 살리는 것이 더욱 중하다고 보고 108로 손을 돌렸다. 흑 109를 허용한 것이 속이 쓰리지만 백 100으로 빵따냄한 자세가 좋아 백의 근심거리는 많이 없어진 셈.
흑 115의 보강은 중앙 백돌 공격을 노리고 있다. 그냥 참고 2도 흑 1로 칼을 들이댔다가는 흑 넉 점이 꼼짝없이 잡힌다. 먼저 보강해 놓고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건데 백은 어떻게 타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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