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장기기증 무산: 암 투병 끝에 지난 4일 ‘마지막 태그’를 하고 삶의 링을 떠난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생전 그는 40년간 1600회의 경기를 치렀고, 일곱 차례 세계 챔피언에 올라 ‘영원한 챔피언’으로 불렸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 수술 전 이왕표는 사후장기기증 서약을 했고, 특히 시력을 잃은 방송인 이동우에게 안구를 기증하겠다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유언은 이뤄지지 못할 것 같다. 5년간의 투병으로 장기의 기능이 기증이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기 때문이다. 이동우 역시 이식을 받는다고 해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받을 수 없다고 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는 장기보다 소중한 감동과 사랑의 의미를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기증’하고 갔다.
● 불만 있으면 올라와라
로드FC 함서희, 자동차 모델: 로드FC의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가 자동차 모델이 됐다. 쌍용자동차가 출시한 2019 티볼리의 광고모델이 돼 촬영을 마쳤다는 소식이다. 함서희는 영상 속에서 로드FC를 대표하는 여성 챔피언으로서 맹수 같은 눈빛과 파이터다운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함서희는 지난 6월 XIAOMI 로드FC039에서 일본의 쿠로베 미나를 꺾고 ‘아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12월 1차 방어전도 무사히 치렀다. 역대 최강의 모델이네. 레이싱모델 단체로 덤벼도 못 이길 듯.
● 비자 승인, 그게 그렇게 어렵나
카누 단일팀, 미국 못 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남북 카누 용선 단일팀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북한 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단일팀은 북한선수들의 비자발급문제로 12∼16일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어렵게 됐다고 한다. 국제카누연맹이 국제올림픽위원회, 미국측과 접촉을 했지만 미국 국무부가 북한 선수들에게 비자를 승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촉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게 그렇게 어렵나. 융통성이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