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3년까지 국내·외 관광객 5천만(외래 2300만 명, 국내 27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민선7기 관광마스터플랜 ‘서울관광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2014년 외래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1345만 명에 이르렀다. 3년 연속 ‘국제회의 개최도시 세계 3위’에도 올랐다. 이번 관광마스터플랜은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기존의 외래관광객 유치 중심 정책서 벗어나 국제관광과 국내 생활관광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보유 관광자원을 적극 상품화해 해외관광객은 물론이고, 52시간 근무, 워라밸(일·생활 균형) 시대의 시민 관광향유권을 확대하는 새로운 관광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향유 기회 보장에도 방점을 뒀다.
우선 서울의 매력 극대화와 쇼핑 위주 저가 관광지 오명 탈피에 나선다. 문화비축기지 등 도시재생 명소를 비롯해 서울서 꼭 가봐야 할 20개의 ‘서울 MVP(Must Visit Place) 코스’를 개발해 브랜딩한다.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여행 전 과정을 돕는 ‘스마트 관광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고, ICT 기반 방탈출게임 방식으로 서울의 매력을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도 서울로7017에서 첫선을 보인다.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생애주기별 생활관광’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한다. 이와 함께 개별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 여행지원센터’를 내년부터 운영한다. 카드 한 장으로 누리는 ‘서울시민 관광 할인카드’와 ‘서울형 여행바우처’를 도입하고, 2023년까지 비정규직 노동자 6만5000명에게 휴가비 일부를, 연 2000명의 관광취약계층에게는 여행활동을 지원한다. 장애인 등 관광약자에게 무장애 관광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안내하는 ‘서울 다누림 관광센터’도 오픈한다.
관광산업 생태계 혁신에도 나서 ‘서울관광 R&D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서울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한다.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잉관광)과 관련해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 공정관광 지원센터’를 서울관광재단 내에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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