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베트남 나짱, 2위 푸꾸옥 올라…근교 소도시 방문 수요 눈에 띄게 증가
몇 년 전부터 불고 있는 다낭 열풍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 여행지에 대한 우리나라 여행객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짱과 푸꾸옥에 대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27일 여행 검색 플랫폼 서비스인 카약(Kayak)이 올해 상반기 사용자 검색 데이터 분석한 ‘지금 당장 떠나야 할 여행지’(Better-now-than-later)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여행지의 인기가 높다.
이번 조사는 올해 여행을 위해 지난 1월부터 8월 내에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 30곳을 추출해 전년 대비 검색 증가율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 1, 2위로는 최근 리조트 단지가 조성되며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의 냐짱(나트랑)(240%)과 푸꾸옥(207%)이 나란히 올랐다.
3위는 필리핀 보홀은 159%이 차지했다. 4위와 5위로는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 일본 벳푸(150%)와 대만 남부의 항구도시 가오슝(120%)이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베네치아(62%)는 6위, 러시아 모스크바(60%)는 7위에 올랐다. 8위부터 10위까지는 태국 끄라비(58%), 치앙마이(52%), 라오스 비엔티안(51%)이 각각 순서대로 순위를 차지했다.
카약 관계자는 “ 10위 중 7개가 동남아에 위치한 비교적 근거리의 물가가 저렴한 여행지”라며 “특히 해당 국가 내 덜 알려진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 지역 외엔 신규 노선 취항이나 국제 행사도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치아는 국내 항공사가 지난 5월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 여행지이며, 모스크바는 올해 월드컵이 개최된 도시다.
한편, 카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올해 인기 급상승 여행지도 공개했다. 뉴질랜드는 뉴칼레도니아의 누메아,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 반둥, 인도와 홍콩은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은 제주도, 호주는 인도 코치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 여행객의 카약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제주도가 전년 대비 검색 증가율 323%로 대만 가오슝(160%)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해 53계단 상승한 순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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