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전후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장용학(1921∼1999)과 오상원(1930∼1985), 최인훈(1934∼2018) 3인을 조명한 전시가 5일부터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에서 열린다.
올해 4월 1950년대 여성 작가 한말숙, 정연희 전시를 개최했던 영인문학관은 이어 ‘1950년대 작가들의 내면풍경Ⅱ―장용학·오상원·최인훈’ 전을 연다. 세 작가의 초판 작품과 육필 원고, 편지, 관련 신문 기사, 초상화, 애장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북한 피란민 출신인 세 작가는 전쟁과 이념, 남북 선택 및 현실 참여 문제를 작품의 주요 화두로 삼았다. 강인숙 영인문학관장은 “50년대는 전쟁의 트라우마가 컸지만, 특출한 작가들을 많이 배출했던 시기”라며 “덕분에 ‘객관적 리얼리즘에서 벗어난 소설 기법의 다양화’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평론가 정과리(6일)와 소설가 김훈(20일), 평론가 방민호(27일), 소설가 구효서(11일 3일) 강연회도 열린다. 특히 5일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강연과 최인훈 작가의 딸 윤경 씨의 회고담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까지. 3000∼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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