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부터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H퀸즈빌딩 11층 상설 전시장 SA+(에스에이플러스)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 26회 홍콩세일‘은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콰란타니아‘가 약 95억원에 낙찰, 주목받았다.
이는 국내 최고 낙찰가인 김환기 ’점화‘(85억)도 뛰어넘은 낙찰가로 국내 경매사에서 거래된 조각품 중 최고가 기록도 썼다. 또한 전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거래된 작가의 작품 가격 중 5번째로 비싸게 팔린 작품이다.
미국 태생의 여성 작가인 루이스 부르주아는 거대한 청동 거미조각 ’마망‘으로 유명한 작가다. 시작가 71억원에 경매에 오른 ’콰란타니아‘는 1950년대 전후 초기 시리즈로, 기하학적이고 수직적인 다섯 개 형상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2015년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도 같은 시리즈 작업이 36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서울옥션은 “이날 베르나르 브네와 로버트 인디애나도 모두 새 주인을 찾아 해외 컬렉터들의 조각품에 대한 컬렉션을 실감할수있는 경매였다”고 전했다.
희소한 색감의 김환기 ‘전면 점화’ 시리즈 ’27-XI-71 #211‘는 한화 약 28억원에 시작, 경합끝에 한화 약 33억원에 낙찰됐다. 작가가 뉴욕에서 그린 그림으로 청, 홍, 황, 녹색의 다양한 색감이 반복적으로 교차하며 운율감을 형성하는 작품이다.
판화작품과 바람과 라인등 총 5점이 출품된 이우환의 작품은 ’선으로부터(From Line)‘가 한화 약 5억원에 낙찰되는등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오수환의 ’곡신(God of Valley)‘은 시작가의 2배 가까운 낙찰가인 한화 약 70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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