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버리지 못한 버릇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3시 00분


○ 알파고 마스터 ● 알파고 제로
12국 총보(1∼265)

막바지에 해프닝이 있었다. 참고 1도 백 1(실전 256)의 자충수를 둔 것. 이 수로 인해 흑 ‘가’로 두면 잡혔던 흑 2점이 백 5점을 잡고 살아나올 수 있게 됐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4국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엉뚱한 수를 남발하던 것과 비슷하다. 알파고가 여러 번 업그레이드가 됐지만 불리하면 ‘폭주’하는 버릇은 여전히 버리지 못한 것 같다.

이 바둑에서 ‘이 한 수’를 꼽으라면 참고 2도 백 1(실전 46)이다. 실전에서 과연 어느 프로기사가 이런 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79·213·223·243·251·259=73, 87·93=83, 90=84, 97=80, 153=142, 198=71, 214·236·246·254·262=70, 215=54, 216=163, 222·242·250·258=82, 237·247·255·263=217. 265수 끝 흑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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