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들이 모두 죽고 싸움터에서 간신히 도망친 장군이 농부 할아버지의 오두막에 숨어든다. 농부는 장군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준다. 전선이 가까이 다가오자 장군은 다시 도망치며 농부에게 자신을 보호하라고 명령한다. 장군은 음식도 혼자 많이 먹는다. 바닷가에 이르자 농부에게 배를 만들라고 하고 자신은 쉰다. 바다를 표류하다 무인도에 정착해서도 장군은 농부만 일하게 하고 편히 쉬는데…. 어느 날 멀리서 다가오는 배 한 척.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가 진짜 백성들의 ‘장군님’일까. 1988년 출간된 단편 동화를 그림책으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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