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료칸에서의 하루 (세키 아키히코·롭 고스 저|시그마북스)
“료칸? 그래도 호텔이지” 하는 분들에게 꼭 쥐어주고 싶은 책입니다.
그럼요. ‘일본여행’하면 료칸이죠. 일본으로, 일본사람들에게로, 일본문화 사이로 한 걸음 음푹 들어가 보려면 역시 료칸입니다.
이 책은 료칸 전문가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여행작가가 일본 곳곳을 누비며 골라낸 최고의 료칸 40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슬렁슬렁 그림만 봐도 당장 교토로 날아가고 싶어집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의 흔적이 술 향기처럼 배어 있는 전통 료칸부터 최고급 리조트형 료칸에 이르기까지 제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료칸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먹는 이야기가 빠질 수 없죠. 료칸과 찰떡궁합인 가이세키 요리, 료칸이 자리한 각 지역의 향토음식. 여기에 오랜 역사와 효능을 자랑하는 온천까지.
료칸을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에티켓과 같은 팁들도 깨알 같습니다.
“난 료칸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하는 분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읽어 보세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 즈음이면, 아마도 최소한 다섯 군데 정도는 진짜 료칸을 방문해본 기분이 드실 테니까요.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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