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자신의 흥행작인 ‘럭키’에 이어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으로 또 한 번 비수기 극장가에서 대흥행을 거둘지 이목이 집중된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개봉 당일인 지난 10월31일 1081개 스크린에서 27만 4128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2만 1238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다모’ ‘더 킹’과 영화 ‘역린’으로 흥행에 성공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완벽한 타인’의 오프닝 기록은 역대 10월 개봉 영화 흥행 1위이자 지난 2016년 10월 비수기 극장가에서 개봉해 흥행을 거둔 유해진의 대표작 ‘럭키’의 오프닝 관객수 21만 4056명을 가뿐히 뛰어넘은 기록이다. 또한 올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오프닝 12만 6797명)과 ‘탐정: 리턴즈’(오프닝 23만 5184명)을 넘어 2018년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까지 경신했다.
유해진은 ‘완벽한 타인’의 쾌조의 스타트로 다시 한 번 흥행 배우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그는 ‘완벽한 타인’에서 뻣뻣한 바른 생활 표본 변호사 태수 역을 맡았다. 태수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케이스의 실제 주인공이자 변호사로 이루 말할 수 없이 보수적이지만 틈만 나면 밤 10시에 오는 의문의 메시지를 보고 즐기는 인물. 문학에 빠진 가정주부 수현 역을 맡은 염정아와 부부 케미스트리는 물론, 다혈질 백수인 영배 역 윤경호와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로 관객들을 배꼽 잡게 만들며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유해진의 대표 흥행작인 ‘럭키’의 누적관객수는 697만 5571명으로,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이 같은 추세라면 유해진은 ‘럭키’에 이어 ‘완벽한 타인’으로도 또 한 번 흥행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모두의 생활에 밀착된 휴대전화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완벽한 타인’은 언론시사회 이후 재미와 의미를 다잡은 호평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향후 입소문이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미디와 정극을 오가며 블랙코미디를 구현하는 배우들의 쫀쫀하고 빈틈없는 연기 호흡,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치밀하고 정교한 연출력 등으로 높은 완성도를 충족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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