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76이 눈여겨볼 만한 팻감. 흑이 77에 잇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 백 82의 팻감은 별것 아닌 거 같지만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참고 1도를 보자. 백 2, 4를 선수하고 6, 8로 두면 우변에서 도톰한 백 집이 생겨난다.
흑은 결정적인 팻감을 남겨두고 91로 팻감을 쓴다. 그러나 백 94에 어차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참고 2도 흑 1로 팻감을 쓰는 건 어땠을까. 이후 ‘가’도 팻감이다.
백 96에 과감하게 흑 97로 패를 해소한다. 이제 백 A면 좌변에 잡혔던 백돌이 살아가고 좌하 흑도 가일수가 필요한데 패를 이기는 것이 더 큰 걸까. 흑은 우상에서 중앙으로 흘러나온 백 대마를 노리는 것일까. 72·78·84·90=66, 69·75·81·8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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