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첫 스크린 주연작 개봉…에핑 앨범 발표보다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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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5일 11시 03분


스마일 이엔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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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이 첫 스크린 주연작인 ‘여곡성’ 개봉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에서 옥분 역을 맡은 손나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

손나은은 ‘여곡성’에서 가문의 비극을 마주하게 된 기묘한 신력을 지닌 여인 옥분 역을 맡았다. 옥분은 조선 최고의 사대부 집안에 팔려온 인물로 대를 이을 수 있는 유일한 셋째 아들과 혼례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첫날 밤 남편이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연이어 집안의 기이한 죽음과도 마주하게 된다.

이날 손나은은 첫 스크린 주연작을 선보이는 소감에 대해 “너무 긴장돼서 잠을 못 자고 있다. 아무래도 (스크린 주연이) 처음이다 보니까 걱정이 된다. 제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다. 앨범 나올 때보다 더 떨린다”며 “가수 손나은이 아니라 창피하지만 배우 손나은으로서 처음으로 주연으로 보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또 손나은은 “사실 이번에는 반응들에 대해 신경을 안 쓰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신경이 쓰인다. 멤버들 대표로 보여드리는 거니까 부담스럽다”며 “드라마도 사실 주연을 해본 적은 없다. 주연이라는 걸 곁에서 보기만 했지 직접 극을 이끌어간 적은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손나은은 ‘여곡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평소 영화도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에 ‘여곡성’ 시나리오를 받게 됐다. 해외 일정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는데 금방 읽었다. 굉장히 옥분이라는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하면서 읽더라. 마지막에 눈물도 흘렸다. 또 공포영화는 해보고 싶었던 장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손나은은 원작을 참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을 볼까 말까 고민을 했다. 감독님께 원작을 봐야 하는지 상의를 드렸다. 보고 연기하면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감독님도 안 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하더라. 옥분이라는 캐릭터가 각색이 되면서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게 좋다고 하셔서 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여곡성’이라는 영화가 원작이 있는지 몰랐다. 엄마에게 얘기를 듣고 알았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더라. 지렁이 국수 명장면도 유명하더라. 진짜 잘 해야겠다는 부담도 있었는데 더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며 “공포영화를 되게 좋아한다. 왜 그런지 모르는데 공포영화를 되게 좋아했다. 좋아하는 것과 실제 경험한 현장과는 다르다 보니까 환상이 깨지긴 했지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곡성’은 오는 8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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