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6일 가을이 저물어 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조선왕릉을 추천했다.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자리에 조성된 조선왕릉의 숲 중 경기 남양주시 광릉(세조와 정희왕후)과 서울 노원구 태릉(중종비 문정왕후), 경기 고양시 서오릉 등 3곳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왕릉으로 꼽힌다.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은 억새로 유명하며 이번 달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건원릉은 억새철을 맞아 지난 3일부터 25일까지 특별 시범 개방 중이며 사전예약자 40명(회당)에 한해 1일 3회씩 안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억새가 무성한 건원릉 능침에 오를 수 있다.
건원릉이 억새로 덮여 있는 이유는 조선 3대 임금 태종이 고향인 함흥에 묻히길 원했던 아버지 태조를 위해서 함흥 땅의 억새를 옮겨와 능침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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