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교황 방북 적극 환영…평양 동행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6일 15시 54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아 염수정 천주교 추기경을 예방했다.

염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과 관련해 “평양 교구장 서리를 맡고 있어 아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 대표는 “염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방북할 때 같이 가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염 추기경에 “여기저기 어려운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천주교가 있어 마음에 위로가 많이 되는 것 같다”며 “교황님이 세계 여러 분쟁 지역을 방문해 잘 해결하는 게 많은 믿음을 준다”고 인사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함께 사니까 서로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사는 게 중요하다”며 “정의롭고 평화스럽게 살면서도 창조물, 피조물이 통합적으로 협력해 살아야 한다”고 공동체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전체를 포용하는 포용국가를 많이 강조하고 있다”며 “실제로 우리 사회가 너무 양극화가 심한 사회다. 전체를 포용하는 기본 가치관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가 취임 후 종교계 지도자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를 차례로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