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은 17세기 이후 한국과 중국의 서예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청인의 임서’와 ‘명필을 꿈꾸다’를 함께 연다고 6일 밝혔다. ‘청인의 임서’는 중국 산둥박물관과의 교류특별전으로 우리나라의 국보에 해당하는 1급 문화재를 포함해 중국 유물 23건 30점이 출품됐다. 한국 유물은 71건 90점이 나왔다.
‘청인의 임서’ 전시에서는 원본과 임서 글씨를 나란히 배치해 둘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임서(臨書)는 옛 글씨를 따라 쓰는 작업이다. 청나라 문신 왕탁(1592∼1652)이 왕헌지(348∼388)의 ‘경조첩(敬祖帖)’을 따라 쓴 작품 등이 공개된다.
‘명필을 꿈꾸다’는 추사 김정희(1786∼1856)가 한나라 전서(중국 진시황이 제정해 도장에 많이 사용하는 서체)를 모아 쓴 ‘한전잔자(漢篆殘字)’를 비롯해 조선 왕실의 한글 궁체 임서와 습자 자료 등을 선보인다. 내년 1월 20일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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