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빚는 막걸리…채널A ‘지붕 위의 막걸리’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7일 19시 46분


막걸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술을 빚는다.

채널A는 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지붕 위의 막걸리’ 제작발표회를 열어 막걸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을 위한 양조장을 소개했다.

연출자 김군래 PD는 기획의도에 관해 “우연히 찾은 한 주점에서 접했던 막걸리가 충격이었다. 기존 막걸리와 다른, 첨가물이 없는 ‘찾아가는 양조장’이라는 이름의 막걸리였다”며 “그 양조장을 찾아가니 한 부부가 술을 빚는 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였다. 그 모습이 요즘 유행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참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술을 사랑하는 연예인 5명이 모여 술을 빚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막걸리를 두고 “쌀, 물, 누룩으로 수백 가지를 빚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며 “시청자에게 ‘출연진이 만들 수 있을 정도면 나도 만들 수 있겠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시청자도 집에서 나만의 술을 빚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붕 위의 막걸리’는 막걸리를 사랑하는 연예인이 자연 속에서 막걸리를 빚으며 생활하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수 김조한(45), 가수 겸 배우 이혜영(47), 배우 이종혁(44), 손태영(38), 그룹 ‘소녀시대’ 유리(29) 등이 쌀 씻기부터 막걸리 만들기까지 자신의 수제 막걸리 양조법을 공개한다.

특히, 이혜영과 이종혁은 제작 발표회에서 다른 출연진에게 ‘주당’으로 지목됐다.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무작정 패밀리’(2014) 이후 6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한 이혜영은 출연 계기에 관해 “방송을 시작해볼까 생각하는 시점에 가장 먼저 찾아온 기회였다”며 “힐링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막걸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동물과 자연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안받자마자 30분 만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자신이 주당으로 주목받은 이유에 관해 “막걸리가 자꾸 말을 시킨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온도에 따라 막걸리 맛이 달라진다. 막걸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서 마시다 보니 이런 오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종혁은 오히려 술을 자제하고 있다. 그는 “막걸리가 매우 맛있는데 대놓고 마시면 촬영이 안 될 것 같아서 자제하면서 찍고 있다”며 “혜영과 아침에 막걸리를 마실 때 살짝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들 정도로만 마신다.”고 귀띔했다.

술을 전혀 못 마시다가 주량이 늘어난 출연자도 있다. 손태영이다. 본래 술을 전혀 못 마셨지만, 지금은 막걸리 2~3잔 정도 즐길 줄 알게 됐다.

그녀는 “힐링도 하고 자연 친화적으로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솔직히 힘들다”면서도 “촬영하는 매주 2박3일 동안 성취감도 느끼고 배려심과 동료애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남편 권상우는 내가 술을 못 마시는데 술을 만든다고 하니 신기해한다”고 덧붙였다.

‘지붕 위의 막걸리’는 7일 오후 11시부터 처음 전파를 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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