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11월23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러시안 나이트’다.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 두 명의 러시안 거장의 작품을 연주한다. 두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시아 혁명을 경험한 세대라는 점. 그리고 모두 고국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점이다.
코리안심포니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특히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은 코리안심포니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연주한다. 협연자는 2015년 파가니니 국제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해 ‘인모니니’란 별명을 얻은 양인모.
양인모는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협주곡 1번에 대해 “연주할 때마다 마치 그림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곡은 원래 한 악장으로 작곡(1915년)되었지만 2년 뒤 3악장 형식으로 재완성됐다. 프로코피예프가 서구로 망명을 하기 전 러시아에서 작곡한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라흐마니노프는 자신의 세 개 교향곡 중 두 개를 러시아 시절에 썼다. 따라서 이번에 코리안심포니가 연주할 2번은 러시아에서 작곡한 작품이다. 세 교향곡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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