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우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브런치는 그야말로 ‘나를 위한 작은 사치’가 아닐까.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시대’를 맞아 일주일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충전하는 주말 브런치가 다시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요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특급호텔 주말 브런치 레스토랑과 메뉴를 소개한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스테이크 하우스, 선데이 브런치 ‘예쁜 모양이 돋보이는 7가지 코스 메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지하 1층에 있는 ‘미식 골목’ 322 소월로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월 초부터 매주 일요일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322 소월로를 총괄하는 박현석 지배인은 “선데이 브런치는 7가지 코스 메뉴로 구성돼 있는데, 일반 코스 요리와 달리 각 코스마다 여러 음식을 준비해 고객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한다.
7가지 코스는 먼저 동행인과 나눠 먹도록 한 접시에 나오는 대게, 새우, 굴 등을 담은 시푸드 플래터로 시작한다. 이어 애피타이저, 앙트레, 수프, 메인 디시, 사이드 디시, 디저트 순으로 제공한다. 각 코스마다 3∼7가지 메뉴가 있어 자신의 식성에 맞게 고르는 재미가 있다. 동행인과 서로 다른 메뉴를 시켜서 나눠 먹으면 다채로운 요리로 식탁이 한층 풍성해진다.
앙트레 메뉴가 특히 예쁜 모양으로 눈길을 끄는데, 브런치 메뉴로 손꼽히는 에그 베네딕트는 머핀 위에 부드러운 수란과 함께 바닷가재를 곁들였다. 메인 디시는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인 쇠고기 안심, 등심 스테이크다. 숯불 그릴과 오븐을 합친 기능의 특수 오븐에서 고온에 익혀 겉은 바삭하고 육즙은 풍부하다.
2부로 나눠 진행하는 브런치 타임은 1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2부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다.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셰프 팔레트, 주말 브런치 뷔페 ‘와인과 함께 즐기는 유러피안 미식 체험’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로비층 메인 레스토랑 셰프 팔레트에서는 매주 주말 유럽 스타일의 브런치 뷔페를 운영한다. 애피타이저부터 샐러드, 수프, 메인 디시, 디저트까지 유럽의 풍미를 풀코스로 맛볼 수 있는 각 섹션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와인 페어링 서비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뷔페지만 1인분씩 멋진 플레이팅을 선보여 시선을 끈다.
이 호텔의 오명선 총괄 셰프는 “뷔페지만 와인 한잔을 곁들여 유럽의 정찬 순서대로 격조 있게 즐길 것”을 제안한다. 먼저 무화과 타파스, 엔초비 타파스, 가리비 타파스 등 작은 접시에 예쁘게 담긴 식전 요리로 입맛을 돋운 후 지중해식의 다양한 샐러드로 건강 식단을 구성한다. 오리를 5시간 동안 저온으로 익힌 프랑스 남부 전통 요리 오리 콘피, 부드러운 안심과 꽃등심을 허브 오일에 숙성해 최상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티본 통구이 스테이크 등으로 메인 식사를 시작한다. 랍스터 요리를 비롯해 소프트크랩, 생선회 등 해산물도 풍부하다.
아기자기하게 1인분씩 제공하는 달콤한 디저트, 이 호텔에서 만든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진한 커피로 브런치를 마무리한다. 식사를 하며 즐기는 와인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산 8종 중 선택할 수 있다.
토요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일요일은 2부제로 1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부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진행한다 (12월 중 토요일도 2부제로 진행 예정).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테이블 34, 주말 브런치 ‘서울에서 누리는 파리의 아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34층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에서는 주말 오브런치(^OBrunch)를 선보이고 있다. ‘오브런치’는 프랑스어로 ‘높은’, ‘고급’이라는 뜻을 지닌 ‘오트(Haute)’ 에서 착안한 말로 최고급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뷔페 섹션의 애피타이저와 디저트 메뉴 외에 프랑스의 지명을 딴 3가지 코스 메뉴를 셰프가 직접 식탁으로 서빙한다. 이 코스 메뉴는 2∼3개월에 한 번씩 바뀐다.
원하는 고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크레페에 럼 술을 넣어 만든 크레페 수제트, 에멘탈 치즈를 넣은 오믈렛, 프렌치 토스트, 팬케이크 등을 제공한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베지테리안 브런치’도 갖추고 있다. 고기 대신 버섯을 넣어 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유지한 채식용 테린, 채소 라사냐 등을 즐길 수 있다. 토,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진행.
파크 하얏트 서울 코너스톤, 주말 브런치 ‘이탈리안 스타일의 미니요리 & 메인요리’
파크 하얏트 서울 2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에서 주말 브런치를 운영한다. 이탈리안 스타일의 애피타이저, 해산물, 디저트가 뷔페 스타일로 준비되며, 식탁으로 가져다주는 미니요리와 메인요리를 즐길 수 있다.
뷔페 스테이션에서는 셰프가 바로 구워 제공하는 프렌치 토스트, 피자볼 등을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안 병아리콩 팬케이크, 캐비아를 올린 연어 베이글, 팬에서 요리한 브뤼셀 스프라우트 등도 인기를 모으는 애피타이저 메뉴.
미니요리는 진한 풍미의 블랙 트러플을 곁들인 스크램블 에그, 사워크림과 석류를 올린 호박 수프, 뉴질랜드산 양고기를 곁들인 파스타, 옥수수와 호박을 곁들인 관자 요리 등이다. 메인요리 메뉴는 이베리코 폭찹 스테이크와 캐나다산 랍스터, 티본 스테이크 등을 제공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주말 브런치 뷔페 ‘갓 구운 와플과 다양한 케이크 디저트로 인기’
서울신라호텔 1층에 있는 더 파크뷰에서는 대게찜, 딤섬 요리와 수타면이 특히 인기를 끄는 브런치 뷔페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산마 샐러드, 아보카도 콩 샐러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생과일 착즙 주스 등 다양한 건강 메뉴들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시선을 끄는 것은 갓 구운 와플과 다양한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디저트 코너. 이 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의 인기 품목인 딸기 쇼트 케이크, 녹차 초콜릿 케이크, 마카롱 등을 제공한다. 프랑스 정통 배합 방법으로 구워낸 마카롱은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며, 녹차의 풍부한 향을 만끽할 수 있는 녹차 초콜릿 케이크는 촉촉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토, 일요일 2부제로 1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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