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찾고 지키며 정리하는 일은 아직도 부족하다”며 “단 한 분의 순국선열도 잊히지 않도록 끝까지 찾아 합당하게 모시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명예롭게 사시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의 명예를 회복하고 발자취를 찾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약속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가르치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우리의 당연하고도 영광스러운 의무”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찾고 지키며 정리하는 일에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이 총리는 “올해 들어 기적처럼 평화의 기운이 찾아왔다. 남북 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열렸고, 남북 정상이 민족의 성산 백두산에 함께 올라 손을 맞잡았다”며 최근의 한반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열들께서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셨던 때에는 남과 북이 따로 있지 않았다. 조국 분단을 꿈에도 생각하지 않으셨다”며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선열들께서 갈망하셨던 온전한 조국 독립을 향해 한 걸음씩 착실히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가보훈처가 주최한 이날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선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일본인 아내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인 안맥결 여사 등 128명의 독립유공자가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표창 등 정부 포상을 받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