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은 2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를 열어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평범한 남자가 우연히 마주친 만남에서 운명을 느끼는 러브스토리의 서막을 알렸다.
박신우 PD는 “남녀가 연애할 때 용기가 필요하다”며 “‘썸’에서 특별한 관계가 될 때까지, 작은 용기부터 큰 용기까지 담은 예쁘고 아름다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다른 드라마들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최근 드라마 유행은 빠른 전개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이 템포가 빠른 이야기를 선호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개가 느리고 서정적인 이야기가 그리운 시청자들에게 즐길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기가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로맨스 드라마다. 송혜교(36)가 박보검(25)을 쿠바에서 우연히 만난 후 인연을 맺어가는 이야기다. 타인의 시선 속에서 짜인 인생을 살아온 여자가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온 남자를 만나 용기 있게 자기 세계를 깨고 나온다.
송혜교는 2016년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극중 동화호텔 대표 ‘차수현’을 맡은 그녀는 상대 배우 박보검과 나이 차이로 우려되는 연기 호흡에 대해 “작품하기 전 잘 모르는 사이였다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서로 만났다”며 “박보검씨가 동생이어서 다가가기 어려웠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박 PD와 내가 작품과 연기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보검이 많이 들어주고 잘 따라와 줘서 호흡 맞추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쿠바에서도, 한국에서도 촬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보검도 2016년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했다. 송혜교와의 호흡에 대해 “송혜교와 함께 출연해 영광”이라면서 “처음에 다가가기 어려웠다. 인물 성격에 대해 서로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주 친해졌다”고 말했다.
또 “이전 작품은 사극이었다. 이번 작품은 현대극이라는 점이 다르다”며 “이전 작품에서는 까칠한 성격의 왕세자를 연기했지만, 이번에 맡은 ‘김지현’은 밝고 긍정적이고 따뜻한 성격의 인물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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