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공통된 문화는 목가구를 일상에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전시회가 한일 문화 교류에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 다명공방의 ‘제2회 조선 목가구 재현 재창조전’ 개막식에 참석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일 관계가 긴장감 속에 놓여 있지만 전통 문화를 매개로 양국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이어가자는 것이다. 함명주 다명공방 대표는 “나가미네 대사가 축사 전체를 한국어로 직접 말하는 등 한일 문화 교류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명공방 회원들이 100여 년 전 조선 목가구의 원형을 되살린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잊혀져 가는 전통 목가구를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가구로 재탄생시켜 옛 장인들의 솜씨와 선조들의 숨결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 달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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