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9일 전국 982개 상영관에서 1만3180회 상영해 63만1251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기록했다. 개봉 9일 만에 2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 관객은 272만3975명.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 ‘그날 밤의 축제’(2007), ‘스플릿’(2016)을 연출한 최국희(42)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가부도의 상황을 예견하고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는 ‘한시현’(김혜수), 국가부도의 위기에 과감히 투자하는 ‘윤정학’(유아인), 무방비 상태로 직격타를 맞게 된 ‘갑수’(허준호) 등 당시를 대변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1997년을 새롭게 환기시킨다. 김혜수(48)·유아인(32)·허준호(54)·조우진(40) 등이 출연했다.
2위는 ‘보헤미안 랩소디’다. 965개 관에서 1만756회 상영해 59만7274명을 들였다. 개봉 40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706만149명.
10월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0~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록밴드 ‘퀸’의 무대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돈트 스톱 미 나우’, ‘섬바디 투 러브’, ‘위 윌 록 유’ 등 명곡은 물론, 역사적인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53)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 배우 라미 말렉(37)을 비롯해 조셉 마젤로(35), 마이크 마이어스(55), 루시 보인턴(24), 벤 하디(27) 등이 출연했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2007) ‘내 연애의 기억’(2013) 등을 연출한 이권(44)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혼자 사는 여성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공효진(38)·김예원(31)·김성오(40) 등이 출연했다.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은 죽은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열 수 있는 황금 열쇠를 찾기 위해 ‘클라라’가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다. 영화 ‘초콜렛’(2000) ‘하치 이야기’(2009) 등을 연출한 스웨덴 영화감독 라세 할스트롬(72), ‘쥬만지’(1995) ‘쥬라기 공원3’(2001) 등을 연출한 미국 영화 감독 조 존스톤(68)이 의기투합했다. 맥켄지 포이(18), 키이라 나이틀리(33), 헬렌 미렌(73) 등이 출연했다.
‘런닝맨:풀룰루의 역습’은 SBS TV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인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위험천만한 게임에 출전한 런닝맨들의 서바이벌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