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40만 ‘붕괴’…셋 쌍 중 한 쌍 ‘無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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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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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혼부부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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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건수 감소로 인해 지난 1년새 신혼부부가 6만쌍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는 무자녀 부부 비율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는 사회풍토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7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신혼부부는 138만쌍으로 2016년 143만7000쌍보다 5만7000쌍(-4.0%)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140만쌍 밑으로 감소한 것은 2015년 통계집계 이후 처음이다. 2015년 신혼부부는 147만2000쌍에서 2016년 143만7000쌍으로 3만5000쌍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감소폭이 더 커졌다.

신혼부부는 지난 5년간 혼인신고한 부부 중 국내에 거주하며 혼인상태를 유지 중인 부부를 일컫는다.

전체 신혼부부 중 모두 초혼인 경우는 110만3000쌍으로 전체 80%를 차지했으며 둘 중 한 명이 재혼인 경우는 27만5000쌍으로 20%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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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유지율을 보면 1년차 부부가 99.3%로 가장 높았으며 5년차 부부가 92%로 횟수가 지날수록 가정을 유지하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에 전체 신혼부부의 27%인 37만3000쌍이 살고 있었으며 서울이 26만3000쌍(19.1%)로 뒤를 이었다. 울산·대전·서울 등 15개 시도의 신혼부부는 줄어든 반면, 세종과 제주는 각각 11.5%, 0.4% 증가했다.

특히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신혼부부는 1년새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110만3000쌍 중 무자녀 부부는 41만4000쌍으로 전체의 37.5% 비중을 나타냈다. 2016년 36.3%와 비교하면 무자녀 신혼부부가 1.2%p 증가한 것이다.

최근 혼인한 1~2년차 부부를 제외한 결혼 3~5년차 신혼부부의 무자녀 비중은 21.8%로 전년대비 1.3%p 증가해 전체 무자녀 비중보다 높게 나타났다.

초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8명으로 전년 0.8명보다 0.02명 감소했다. 혼인 연차별로 보면 신혼부부 3년차까지 아이 1명도 낳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인 2년차 평균 출생아수는 0.53명이었으며 3년차는 0.8명에 그쳤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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