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 좌변 흑 진에서 수를 내보려고 동분서주했지만 흑의 철벽방어에 막혀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참고 1도 백 1로 잇는 것은 흑 6까지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이면 아무 수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백은 16, 20을 선수하는 선에서 좌변 공방을 마무리했는데 이 정도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백 26이 성급했다. 무조건 참고 2도 백 1, 3을 선수할 타이밍이었다. 이어 백 5(실전 26)로 돌아오는 게 수순. 물론 흑이 4로 보강하지 않고 ‘가’로 나와 끊는 수가 두렵긴 하지만 백은 중앙 타개에 승부를 거는 것이 바람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