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보다 특종을 쫓던 기자가 쓴 딸의 백혈병 극복기. 세 살이던 딸 인영이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에 걸리면서 평범했던 네 식구의 삶은 달라진다. 기자는 제대로 된 아빠가 되기 위한 걸음마를 시작했고 엄마는 휴직을 했다. 다섯 살 터울의 초등학생 언니는 더 의연해져야 했다. 이 책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쳐 적은 투병기이자 아빠의 성장기이다. 저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아빠다’라는 명패를 담고 기록을 남겼다. 딸의 3년에 걸친 항암치료가 종결되자 그동안의 글을 수정하고 보완해 책으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