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서재]크리스마스트리가 신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22일 03시 00분


크리스마스트리의 기원이 유라시아의 신목(神木) 신앙이라는 설명을 읽었습니다. 유목민족인 훈족이 5세기에 게르만족을 밀어낼 때 그들의 신목 신앙을 전파했다는 겁니다.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연원을 북게르만이라고 여깁니다. 실제 게르만 신화의 영웅 지크프리트의 아내 크림힐트는 남편이 살해당한 뒤 훈족의 왕 아틸라와 재혼하지요. 트리 맨 위에 다는 큰 별은 유목민의 길잡이 별 북극성이라는군요. 신간 ‘유라시아 신화여행’(최혜영 등 지음·아모르문디)에서 김윤아 이야기공작소 ‘파수’ 대표가 소개한 내용입니다.

산타할아버지가 순록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도 같은 맥락이랍니다. 하늘로 비상하는 사슴은 신화의 모티브로 하늘과 땅을 관통하고 연결하는 ‘세계 축’에 해당한답니다. 사슴뿔은 나무와 모양이 비슷하지요. 전통시대 마을 어귀마다 있던 서낭당의 금줄 두른 나무와 크리스마스트리의 연원이 같다니…. 신화로 보면 우리 명절이니 해외 명절이니 따지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유라시아 신화여행#크리스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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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8-12-22 09:23:23

    당연한 일입니다 기독교 십자가조차 독수리를 형상화한 유목민들의 양이나 소의 엉덩이에 찍었던 분별표지로 찍었던 불도장 즉 낙인에서 출발합니다!

  • 2018-12-22 15:22:26

    林씨성 가지신분께사과말씀올립니다 임종석이 林씨로 착각하였댔습니다 헌데 임종석은 任씨라는군요 한국역대최고의 폭군연산군을만든 임사홍 개놈후손말입니다 지금청와대는 청석골 림꺽정아닌 최악의 간신 풍천임가 임사홍 DNA가 흐르는 잡것입네다 이게 자랑하는 청와대유전자 DN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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