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번 달 1∼29일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47.2%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47%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신과 함께―죄와 벌’과 ‘1987’ ‘강철비’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영화 점유율이 78.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12월은 한국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시기로, 외화에 점유율 우위를 내준 것은 2011년(37.4%) 이후 7년 만이다. 올겨울 개봉한 ‘마약왕’(175만 명), ‘스윙키즈’(113만 명) 등 대작들이 흥행에 고전하고 있는 탓이 크다.
한편 2018년 연간 한국 영화 점유율은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의 흥행으로 29일 기준 51.1%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8년 연속 과반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2014년(50.1%)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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