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이 미국 메타크리틱에서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 4위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유명 비평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 4위에 랭크됐다. 메타크리틱은 273명의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각각 올해 최고의 영화 10개를 꼽게 했고, 각각에 점수를 매겨 환산했는데 그 결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퍼스트 리폼드’(폴 슈레이더 감독)가 2위,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3위를 차지했다. ‘버닝’은 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에이스 그레이드’(보 번햄 감독)가 5위, ‘블랙팬서’와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배리 젠킨스 감독)이 공동 6위, ‘유전’(아리 에스터 감독)이 8위, ‘블랙클랜스맨’(스파이크 리 감독)이 9위, ‘어느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10위를 차지했다.
‘버닝’은 우리나라 영화 최초로 미국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발표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예비 후보에 선정됐다. 외국여영화상 후보는 총 9편으로 ‘버닝’을 포함해 ‘로마’와 ‘콜드워’ ‘가버나움’ ‘아이카’ ‘어느 가족’ ‘네버 룩 어웨이’ ‘길 위의 새들’ ‘더 길티’ 등이다.
앞서 ‘버닝’은 5월 개봉 당시 ‘밀양’과 ‘시’ 등으로 세계영화제를 휩쓴 이창동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소위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 흥행 성적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등 작품성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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