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의 주연배우 류승룡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수사극이다. ‘스물’로 특유의 말맛 코미디를 선보인 이병헌 감독의 신작으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한다.
류승룡은 ‘극한직업’에서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 역을 맡았다. 고반장은 언제나 목숨을 걸고 수사에 나서지만 실적은 바닥인 마약반의 만년 반장이다. 직장에서는 서장에게, 집에서는 아내에게 깨지기 일쑤이고 급기야 마약반이 해체 위기에 처하자 퇴직금을 털어 위장창업이라는 전무후무한 잠복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류승룡은 치킨에 대한 호감도에 대해 “온 국민이 다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워낙 종류도 많지 않나”라며 “하지만 식단 조절 중이라 치킨을 먹지 못했다. 배우들이 일부러 내 앞에서 쩝쩝 거리면서 먹더라. 갓 튀기자마자 나온 닭이 바삭바삭하고 맛있는데”라고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류승룡은 체중을 7개월간 12kg나 감량한 이유에 대해 “전작 ‘염력’을 하면서 12kg를 찌웠다. 전작에서 찌웠던 걸 감량한 것”이라며 “살은 찌울 때 쉽다. ‘염력’을 위해 살을 많이 찌울 때 치킨을 먹었는데 감량할 때는 찌울 때 몇 배의 노력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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