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루루뚜루, 한국동요 ‘상어가족’ 빌보드 핫100 38위 인기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6일 10시 33분


우리나라 동요 ‘상어 가족’(베이비 샤크)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19일자 ‘핫100’에 따르면, ‘상어가족’은 38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32위보다 6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다.

‘상어가족’은 작년 빌보드 ‘키드 디지털 송 세일스 차트’에 등장했다. 지난주 한국 동요 처음으로 ‘핫100’에 들었다.

‘핫100’ 진입은 쉽지 않다. 한국 가수 중 2012년 세계를 강타한 싸이(42)의 ‘강남스타일’이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원더걸스‘, 그룹 ’2NE1‘ 출신 씨엘 등이 이름을 걸어왔다.

’상어가족‘은 북아메리카의 구전동요 ’베이비 샤크‘를 한국의 유아콘텐츠회사 스마트스터디가 유아교육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을 통해 2015년 편곡, 번안, 개사해 교육용으로 내놓은 것이다.

아기,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상어 가족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이 곡은 ’뚜루루뚜루‘라는 중독성 강한 단순한 후렴구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서 집중을 요하는 시험 등을 볼 때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되는 노래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수능 금지곡‘ 중 하나다.

영상에는 따라 하기 쉬운 율동이 곁들여진다. 모델 겸 배우 어맨다 서니가 인도네시아 투나잇쇼에서 이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인 뒤 세계로 퍼져나갔다.

레드벨벳, 블랙핑크 등 한류 걸그룹들이 해외 콘서트에서 이 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인 것도 확산에 힘을 실었다. 최근 ’상어가족‘의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18억뷰를 넘겼다.

미국과 함께 양대 팝시장으로 통하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지난해 8월 처음 진입했다. 이달 4일 6위를 기록하며 이 차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타임스는 ’상어가족‘에 관해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도 한 번밖에 해내지 못한 톱40 진입에 성공했다”며 ’핫100‘ 진입을 높게 평가했다. 온라인에서는 ’동요계의 방탄소년단‘으로 통하며 새 한류 붐을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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