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이기성 한국회장(사진)은 22일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기성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이날 교단 차원에서 올해 ‘신통일 한국시대 개문 안착(開門 安着)’이라는 표어를 내세운다고 말했다. 가정연합 창시자인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주창한 참가정운동 등을 통해 신통일한국 시대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의미다.
가정연합은 문선명(1920~2012) 총재가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1912~1994)과 만나고 현지에 평화자동차를 설립하는 등 북한과 각별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 회장은 “북미 관계의 영향을 받겠지만 북한과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통일교 2인자로 불리던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이 최근 작고했을 때 북한에서 조의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가정연합은 문 총재 탄생 100주년, 고인의 부인 한학자(76) 총재 탄생 77주년이 되는 2020년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리는 ‘문선명 한학자 총재 탄생 기념식’을 비롯해 2월 7~1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월드 서밋 2019’이 이어진다. 월드 서밋에는 전, 현직 정상과 종교지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월 13일 가평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효정세계평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장학금 100억 원을 전달한다. 장학생에는 가정연합 신도는 물론 다문화가정과 탈북민 자녀도 포함돼 있다.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5대 권역 국제지도자컨퍼런스(ILC), 3·1운동 100주년 기념 한·일 청년학생 교류 프로젝트,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피스로드 2019 세계대장정’ 등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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