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 마지막 수인 흑 ●가 은은히 빛을 발한다. 국면 전체를 굽어보며 백에 압박을 넣는다. 아직 미생인 우변 백과 좌상 A의 끊음 등을 노리고 있는 것. 그래서 백이 40, 44로 보강한 것은 필수다. 이런 돌들이 한번 쫓기기 시작하면 대세의 주도권을 완전히 놓쳐버릴 수 있다.
여기서가 어렵다. 백 진을 부순다는 의미라면 참고 1도 흑 1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백 2, 4로 끊는 수가 있지만 흑 5, 7로 두 점을 버려도 손해는 없는 모습이다.
그래도 참고 1도보단 흑 45가 더 든든하다. 대마를 하변으로 연결하는 안전장치를 만들고 귀의 백 집을 부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백 46의 헤딩이 의외의 수. 참고 2도 흑 1처럼 섣불리 젖혔다간 백 6까지 전면전이 벌어진다. 직접 응수는 곤란하다고 본 흑은 47로 한술 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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