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폰 트리에 ‘살인마 잭의 집’, ‘청불’ 등급으로 무삭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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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09시 26분


‘살인마 잭의 집’ 스틸 컷 © 뉴스1
‘살인마 잭의 집’ 스틸 컷 © 뉴스1
세계적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살인마 잭의 집’이 무삭제 버전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국내 개봉한다.

30일 영화 수입사 앳나인필름에 따르면 ‘살인마 잭의 집’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152분, 무삭제 개봉을 확정했다. 이례적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반가운 영화 ‘살인마 잭의 집’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며 이를 예술이라 믿는 자칭 ‘교양 살인마’ 잭이 저지른 다섯 개의 범죄에 대한 고백을 따라가는 교양 스릴러 영화다.

항상 파격과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전작 ‘님포매니악’은 국내 개봉 때도 심의 문제로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님포매니악’의 전편 ‘님포매니악 볼륨1’이 1차 등급 심의 결과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개봉 여부가 불투명해지며 많은 논의가 오가기도 했다. 결국 감독의 의도에 따라 완성된 분량을 삭제하지 않고, 일부 장면을 블러 처리하는 것으로 재심의를 신청해 최종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무사히 개봉할 수 있었지만, 기대했던 관객들이 많은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감독의 전작이 국내 개봉을 위해 불가피하게 블러 처리까지 하며 심의를 받았던 만큼, 5년 만에 더욱 파격적으로 돌아온 신작의 상영 등급은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 또한 최근에는 감독의 의도대로 완성된 작품 그대로 관람하고 싶어하는 일반 관객들이 더욱 늘어난 만큼, ‘무삭제 버전’으로 개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서 국내 개봉 확정 전 미국에서는 심의 문제로 편집된 버전이 개봉됐다. 이 때문에 일부 관객 사이에서는 마지막 무삭제판 상영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2019년 2월 아트나인의 월례기획전 겟나인 상영이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살인마 잭의 집’은 2월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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