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개봉 15일 만에 1000만↑…역대 23번째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6일 13시 23분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6일 오후 12시25분 누적관객 1000만3087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천만영화가 됐다. 개봉 15일째 1000만 관객 돌파는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명량’(감독 김한민·2014·〃1761만5437명)의 12일,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2018·〃1227만5843명)의 14일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속도다.

한국 영화로 역대 18번째, 외화까지 포함하면 역대 23번째 ‘1000만 영화’다. 지난해 1227만5843명을 모은 ‘신과함께-인과 연’ 이후 6개월 만에 탄생했다. 코미디 영화로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2013·〃1281만1435명) 이후 6년 만이다.

개봉일(1월23일)부터 하루도 박스오피스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개봉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인 230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8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1일째 600만, 12일째 700만, 13일째 800만, 14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가도를 달렸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원 5인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8) 등을 연출한 이병헌(39)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류승룡(49)·이하늬(36)·진선규(42)·이동휘(34)·공명(25) 등이 출연했다.

이 감독은 명실상부한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1000만’ 타이틀을 안았다.

주연 류승룡은 네 번째 1000만 영화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2012·누적관객 1232만3745명), ‘7번방의 선물’ ‘명량’에 이어 ‘극한직업’까지 1000만 영화로 이끌며 한국 영화사에 획을 그었다. 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은 천만 배우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락적인 재미와 재기발랄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점이 관객에게 통했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설 연휴에 가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경쟁작으로 예상됐던 ‘뺑반’(감독 한준희)의 기세가 일찍 꺾인 것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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