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눈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9일 03시 00분


◇막상스 페르민 지음·난다

젊은이는 자신 앞에 놓여 있는 그림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보았다. 같은 꿈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떠 있던 얼마 남지 않은 현실에서, 그 꿈이 실현되었음을 알았다.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녀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대고 눈을 감았다. “당신이 다시 기다릴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일본을 무대로 한 프랑스 작가의 시적인 소설. 시, 백색, 예술을 좇다 끝내 다다른 곳은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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