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일제강점기 나는 히로키였다…‘역사의 빛 청년’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4일 11시 28분


“나는 이순재가 아니라 히로키였다.”

원로배우 이순재(85)가 EBS 다큐멘터리 ‘역사의 빛 청년’을 진행한다.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과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맞아 기획된 10부작 다큐멘터리다. 일제의 폭압에서 벗어나려는 100년 전 청년들의 활약에 주목한다.

이순재는 일제강점기를 12년간 경험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이름은 이순재가 아니라 히로키(廣城) 순재가 됐다. 광주(廣州) 이씨여 ‘넓을 광’자에다가 ‘성 성’자를 붙여 만든 것”이라며 “이게 바로 일제강점기”라고 전했다.

4일 오후 9시50분부터 6일까지 시즌1 3부작을 방송하며, 연말까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제1부 ‘프롤로그: 하와이애국단을 찾아서’ 편에서는 분열로 점철된 한국 근현대사의 안타까운 단면을 통해 한국사회를 되돌아본다. 2부 ‘영산에 살어리랏다’ 편은 3.1운동이 어떻게 한 달 이상 전국에서 지속됐는지를 살핀다. 3부 ‘역사의 빛 청년’ 편은 3.1운동을 중심으로 청년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조명한다.

이승주 PD는 “3.1운동이 한국인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했다”며 “100년 전 젊은이들이 보여준 용기가 우리 일상에서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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