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캡틴마블’→4월 ‘어벤져스4’…MCU 천하 시작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6일 08시 25분


‘캡틴마블’ 포스터 © 뉴스1
‘캡틴마블’ 포스터 © 뉴스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천하가 다시 시작된다.

6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먼저 개봉하는 ‘캡틴 마블’에 이어 오는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이 출격한다.

‘캡틴 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마블 스튜디오 21번째 작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첫 여성 히어로 단독 솔로 무비로 마블 세계관에서 여성 히어로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여성 히어로 캡틴 마블은 지난해 개봉해 국내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의 마지막 장면에서 ‘캡틴 마블 호출기’를 통해 ‘어벤져스4’ 출격을 알리면서 등장해 궁금증을 남겼다. ‘어벤져스3’에서 파격적이고 절망적인 결말이 그려진 가운데 희망처럼 등장한 캡틴 마블이 인류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어벤져스4’로 향하기 전 마지막 스텝이기도 한 ‘캡틴 마블’은 탄생부터 활약까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예매율은 벌써부터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6일 오전 1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캡틴 마블’의 예매율은 91.2%로 예매관객수는 44만9159명이다. ‘캡틴 마블’은 개봉 10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수성했고, 역대 마블 솔로 무비 사상 최단 기간 사전 예매량 10만장 돌파의 대기록에 이어 연일 마블 솔로 무비 신기록을 수립 중이다. 최강 예매 화력을 과시하는 등 벌써부터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캡틴 마블’에 이어 ‘어벤져스4’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기세는 오는 7월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까지 계속될 전망이라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캡틴 마블’을 시작으로, 마블 라인업의 막강한 흥행력은 예정된 수순이었다.‘어벤져스’ 등 국내에서 마블 시리즈가 대흥행을 거뒀고, ‘어벤져스3’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비극적인 결말로 마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올해 세 편의 마블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이를 관통하는 연결고리와 서사, 탄탄한 세계관이 국내 팬들의 충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캡틴 마블’의 등장으로 한국영화들은 모두 경쟁을 피해갔다. 통상적인 극장가 비수기인 3월에 비교적 중소 규모 체급의 한국영화들이 틈새 시장을 노리고 개봉하지만, ‘캡틴 마블’을 피해간 탓에 이달 중순까지도 승부수를 던지는 메이저 투자·배급사의 신작은 없는 상황이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의 ‘돈’과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의 ‘우상’이 오는 20일에, 이선균의 ‘악질경찰’이 오는 21일에 개봉하는 정도다. 오는 4월까지 ‘어벤져스4’가 개봉하면서 개봉일을 사이에 둔 한국영화들의 눈치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견줄만한 경쟁작이 부재한 상황으로, 마블 시리즈가 올해도 스크린수를 대거 확보, 예고된 흥행 수순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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