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무대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연주단체로 활동영역을 넓혀 온 TIMF앙상블의 연중 기획 공연 시리즈 ‘Sound on the Edge(사운드 온 디엣지)’는 많은 현대음악 애호가들의 성원에 힘입어 대표적인 현대음악 공연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4회 공연으로 구성되었던 이 시리즈는 2019년 총 5회 공연으로 늘어났다. 기존 연주되던 일신홀 외에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금호아트홀 연세로 무대를 넓혀 더욱 풍성해진 무대로 관객을 찾아갈 계획이다.
첫 번째 공연은 현대 클래식의 방향 재정비를 위한 TIMF앙상블의 장기 프로젝트인 Re-creation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이다. 다양한 현대음악 작품들을 TIMF앙상블 고유의 창조적 해석을 통해 제공한다.
발렌틴실베스트로프(Valentin Silvestrov), 오스발도골리호프(Osvaldo Golijov), 루치아노 베리오(Luciano Berio)의 작품들과 함께 작곡가 안성민의 위촉곡이 세계 초연된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미니멀리즘 음악을 다룬다.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 존 애덤스(John Adams), 스티브라이히(Steve Reich), 칼하인츠에쓸(KarlheinzEssl), 요한 스벤손(Johan Svensson), 테리라일리(Terry Riley)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공연 에서는 바로크 시대 음악부터 바로크 시대의 스타일을 인용한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대음악과 비현대음악의 경계가 허물어져가는 시대를 맞아 조화롭기 바라는 미래의 음악을 위해 세기를 관통하는 음악들을 묶어 제시한다.
네 번째 공연은 TIMF앙상블 연주자 시리즈의 열 번째 무대로 피아니스트 정민정의 독주회(11월 22일 금호아트홀 연세)가 준비되어 있다. 훌륭한 앙상블 주자이면서 솔리스트인 단원들과 함께하는 연주자 시리즈는 2007년 봄, 첫 공연을 시작으로 TIMF앙상블의 기획 시리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윤이상과 알렉산더 스크리아빈(Alexander Scriabin)의 작품부터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피아노 5중주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인 <한국작곡가의 밤, 12월19일 일신홀>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일신작곡상 수상자 위촉곡 초연과 함께 박정규, 조광호의 작품들이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작곡가와 연주자는 물론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창작음악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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