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영국의 엔지니어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이 ‘먼지 봉투가 없어 변함없이 강력한 흡입력이 유지되는 진공청소기’를 개발한 이래 다이슨의 청소기는 실내 거주 환경에 꼭 맞도록 진화를 거듭하여 전 세계 80여 개국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다이슨은 ‘디지털 모터(Dyson Digital Motor)’ 개발을 통해 무선청소기의 혁신적인 무게 감량과 강력한 흡입력을 동시에 구현해냈다. 실제로 ‘다이슨 싸이클론 V10TM 카본 파이버’에 탑재된 다이슨 디지털 모터 V10A는 최대 12만5000rpm의 속도와 525W 출력의 고성능 모터이면서도 무게는 125g에 불과하다. 다이슨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터 관련 특허만 93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4000만 개의 디지털 모터를 자체 생산해냈다.
강력한 흡입력만큼 중요한 것은 먼지 통이 채워져 있더라도 배터리 잔량이 남아있을 때까지 동일한 수준의 흡입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실제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용자들은 배터리가 떨어질 때까지 사용할 경우, 동일하게 흡입력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뚝’ 끊기며 청소기가 멈추는 것을 경험한다고 말한다.
다이슨 싸이클론 V10TM 카본 파이버에도 탑재된 다이슨만의 독특한 ‘원뿔형(콘 모양)’ 싸이클론은 각각의 싸이클론 안에서 시속 120마일의 공기흐름을 통해 7만9000G의 중력가속도를 생성시켜 미세한 크기의 먼지를 공기로부터 효과적으로 분리한다. 또 싸이클론과 별도로 탑재된 ‘포스트 모터 필터’를 통해 기기 전체의 여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구현하며 0.3μm 크기의 미세한 먼지를 99.97%까지 잡아내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이 때문에 다이슨 무선청소기는 ‘헤파 필터’를 탑재하지 않아도 효율성 좋은 싸이클론 기술로 청소기가 빨아들이는 먼지와 공기를 제대로 분리해낼 수 있다.
다이슨의 소프트-롤러 클리너 헤드는 마룻바닥에서 큰 입자의 먼지부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들까지 동시에 효과적으로 쓸어 올려준다. 정전기 방지용 탄소 섬유 필라멘트는 미세먼지를 잡고, 부드럽게 짜인 나일론 모는 큰 먼지를 잡아준다.
다이슨은 실제 청소기를 사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극한의 상황에서 내구성을 시험한다. 다이슨의 엔지니어들은 제품 출시 전 50만 시간 동안 내구성을 시험하고 5000번 이상 여러 방향에서 낙하하고 충격을 가하는 시험을 통해 완성도를 확인한다. 만약 4552번째 시험에서 제품이 부서진다면 그 제품은 세상에 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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