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로망’ (감독 이창근) 주연 이순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순재는 “후배 배우들 다들 잘하는데 문제는 역할을 위해서 자기를 버리는 배우와 자기를 내세우는 배우를 구분해야 한다. 연기를 위해 버리는 배우와 자기가 나오려는 배우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기를 버리려고 노력하는 배우 중 하나가 김명민이다. 예전부터 눈여겨 봤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때도 대사 다 외우고 지휘도 열심히 해왔고 연기도 정확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순재는 “예전엔 선배가 있으면 미리부터 나와 있어야 한다. 선배들 스탠바이 하고 있는데 노는 배우들도 있다. 그건 연출의 잘못이다. 당연히 불러 앉혔어야 한다. 우리 땐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자세부터 달라야 한다. 그걸 본인이 모른다”며 “그래도 열심히 제대로 하는 배우들이 있다. 이병헌 송강호 최민식 모두 열심히 한다. 반면 자기만 나오려는 배우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 영화다. 오는 4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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