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9단의 고민은 참고 1도 흑 1로 두면 백 2가 너무 좋아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흑 35로 먼저 단수를 했는데, 이것이 실착이었다.
백 40 때 42의 곳을 늘어야 하는데, 그러면 41의 곳을 놓친다. 그것은 더 치명적이기 때문에 흑 41을 둘 수밖에 없다. 백 42로 힘차게 단수하자 아까 참고 1도 흑 7까지 된 모양보다 백의 입장에서 더 잘됐다. 좌변으로의 발전성이 실전이 낫기 때문이다.
흑 49로 지킨 수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선수를 좋아하는 인공지능(AI)의 시선에서 보면 분명 한가한 수였다는 것이다. 참고 2도 흑 1을 선수해 백 ‘가’로 움직일 때를 대비하고, 흑 3, 5로 우상귀를 선착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39=○.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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