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소비 패턴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는 날이 많아지면서 목이나 코를 상쾌하게 해주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칼칼한 목이나 막힌 코를 시원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제품인 롯데제과 ‘목캔디’의 올해 1, 2월 매출은 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억 원)에 비해 40% 증가했다. 롯데제과 측은 “최근 들어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988년 처음 나온 목캔디는 칼칼한 목, 막힌 코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과 동시에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줘 남녀노소 소비층 구분 없이 꾸준히 인기를 누려 왔다. 특히 모과진액과 허브 추출물 등 목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들이 들어 있어 미세먼지에 지친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목캔디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도 매년 봄철이 되면 황사와 환절기 목감기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어 왔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올해는 미세먼지가 그 어느 때보다 심해져서 목캔디의 연간 판매량도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목캔디는 소비자 기호와 입맛을 고려해 다양한 맛과 포장 형태를 판매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오리지널 허브민트를 비롯해 믹스베리, 라임민트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맛과 함께 최근에는 기능성을 강화하고 시원한 맛을 강조한 스트롱민트가 나왔다.
오리지널 허브민트는 모과와 허브향이 조화를 이루며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 믹스베리는 딸기와 블루베리가 함유되어 맛과 향이 좋은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임민트는 라임과 모과, 허브가 조화를 이뤄 상큼한 향과 시원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스트롱민트는 슈퍼리프레시 제품으로 한층 더 상쾌한 느낌이 좋은 제품이라는 것이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목캔디는 휴대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포장형태도 다양하게 설계했다. 납작한 갑 형태는 가방이나 호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기 편리하다. 통 형태는 식탁, 책상, 자동차 등에 놓고 꺼내 먹을 수 있다. 봉 타입 제품은 리필용으로 인기가 좋다.
목캔디는 최근 포장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디자인 콘셉트는 제품 특성을 한층 더 부각시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목캔디라는 로고체를 굵고 진하게 디자인하고, 파워라는 영문로고도 디자인 소재로 채택했다. 특히 허브와 믹스베리, 라임의 제품 포장 전면에는 ‘허브&모과 추출물 10%UP’ 이라는 마크를 삽입해 강화된 기능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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