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자사의 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슈퍼콘’의 광고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을 발탁했다.
26일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해 4월에 출시된 슈퍼콘이 큰 인기를 끌면서 출시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아이스크림 신제품 중에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셈이다.
빙그레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은 지난해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대표팀의 아시아경기 우승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남성과 여성, 세대 구분 없이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손흥민이 슈퍼콘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빙그레는 이달 중 손홍민 스페셜 패키지 제품 4종을 선보인다. 기존 바닐라맛과 초코맛에 더해 딸기맛과 민트초코칩맛을 추가했다. 다음 달에는 영상광고도 내보낼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보여준 최고의 활약이 슈퍼콘이 지향하는 이미지에 부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와 영상광고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슈퍼콘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슈퍼콘의 인기 비결로 바삭한 식감, 풍부한 토핑과 더불어 독특한 포장을 꼽았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어떤 맛의 콘 아이스크림을 원하는지를 파악한 결과다. 빙그레는 메로나, 투게더, 붕어싸만코 같은 히트상품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콘 아이스크림을 대표한 마땅할 상품이 없어 고민해 왔다.
빙그레는 바삭한 콘 과자의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스프레이 공정을 도입해 콘 과자 안쪽을 초콜릿으로 코팅했다. 이를 통해 보다 얇고 균일한 초콜릿 코팅이 가능해졌다. 처음에는 국내에 있는 여러 콘 과자를 연구해 시제품을 만들 생각이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해 직접 콘 과자를 만들어 사용했다.
빙그레가 직접 개발한 LSC(Lower Sugar Cone) 제조공법을 활용해 설탕 함량을 종전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단맛을 억제하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아이스크림에서 콘 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인데 슈퍼콘은 10% 이하로 줄여 아이스크림 맛을 극대화했다.
반면 토핑은 육안으로 봐도 차이가 날 정도로 많아졌다. 회사 측은 토핑으로 사용되는 초콜릿과 땅콩 양을 기존 제품에 비해 50% 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슈퍼콘 초코맛에는 누텔라 초코시럽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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