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누구를 위한 것인가’… 마케팅의 근본을 찾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6일 03시 00분


◇마케팅이다/세스 고딘 지음/368쪽·1만8000원·쌤앤파커스

‘마케팅의 구루’ 세스 고딘이 돌아왔다. 저자의 전작 ‘보랏빛 소가 온다’는 타성에 젖은 기업인들에게 일침을 가한 마케팅의 고전이다. 그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과 복잡해진 시장의 경쟁으로 마케팅은 점점 더 시끄럽고 자극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저자는 돈을 들여서 고객의 주의를 끄는 현재 마케팅 전략은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리고 이 혼란스러운 마케팅의 시대에 길을 잃은 기업인들에게 근본적인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짧게 끊어지는 문장, 쉬운 표현으로 책을 따라가다 보면 행간에 생각할 거리가 넘친다. 이론과 실무경험을 모두 갖춘 뛰어난 MBA 교수의 강의실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든다. 이 강의의 과제는 책장을 덮을 때 책 제목에서 생략된 주어를 찾는 것이다. 원제 ‘This is marketing’.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마케팅이다#세스 고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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